이탈리아 중부의 선물, 구안치알레
구안치알레는 이탈리아 중부에서 기원한 특산 베이컨으로, 돼지의 목과 볼 또는 목과 턱(이탈리아어로 구안치아(guancia)) 사이의 살로 만들어집니다.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구안치알레는 오늘날까지도 전통적인 레시피대로 소금에 절여 제조됩니다.
전통적인 제조 과정
소금, 후추, 설탕, 향신료를 섞어 고기에 묻힌 후 한 달 동안 소금에 절입니다. 그런 다음 다시 한 달 동안 매달아 놓으면 비로소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오랜 시간をかけて 숙성되는 과정은 구안치알레에 독특한 맛과 향을 부여합니다.
파스타 알라 카르보나라와 파스타 알라마트리 치아나의 주인공
구안치알레는 이탈리아 파스타 요리의 고전인 파스타 알라 카르보나라(pasta alla carbonara)와 파스타 알라마트리 치아나(pasta all’amatriciana)의 필수 재료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판체타(pancetta, 돼지의 뱃살로 만든 베이컨)가 사용된다고 잘못 알고 있습니다.
풍부한 지방과 독특한 맛
구안치알레는 상당히 기름기가 많은 베이컨이지만, 익히면 지방이 많이 빠져나가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선사합니다. 얇게 썰어 볶거나 구워 먹으면 진한 향미와 독특한 짭짤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양한 지역의 특색
오늘날에는 이탈리아 여러 지역에서 구안치알레를 생산하고 있으며, 각 지방마다 고유한 특색을 자랑합니다.
- 칼라브리아 지방의 구안치알레는 입에서 불이 나는 것처럼 맵습니다.
- 레 마르케 자치주에서는 때때로 가볍게 훈제하기도 합니다.
- 토스카나의 구안치알레는 더 부드럽고 향긋합니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
구안치알레는 파스타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생선, 콩류, 짙은 녹색 채소와 특히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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