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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_ 재료

틸지터: 두 가지 영혼을 가진 치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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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와 독일의 만남, 틸지터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틸지터 치즈는 단순한 하나의 치즈가 아닌, 두 가지 독특한 영혼을 가진 치즈입니다. 스위스 치즈로 분류되지만, 그 기원은 19세기 프로이센 동부 틸지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스위스인 오토 바르트만은 네덜란드에서 전해졌던 치즈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틸지터를 만들었고, 1893년에는 고향인 스위스 투르가우로 돌아가 홀츠호프 낙농장을 세우면서 틸지터 제조를 이어갔습니다.

 

두 가지 틸지터, 완전히 다른 모습

스위스 틸지터와 독일 틸지터는 형태, 제조 방식, 맛까지 완전히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 스위스 틸지터: 바퀴 모양의 2kg 크기로 제작되는 세미하드 치즈입니다. 살균되지 않은 우유를 사용하며, 6개월 이상 숙성됩니다. 노란색을 띠는 커드에는 콩알만한 크기의 구멍이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흙냄새가 나는 풍미가 특징입니다.
  • 독일 틸지터: 덩어리 모양으로 제작되는 세미소프트 치즈입니다. 살균된 우유를 사용하며, 숙성 기간은 4주에서 6개월까지 다양합니다. 흰색 또는 노란색을 띠는 치즈 속에는 작은 균열이 있으며, 팜하우스 틸지터는 강한 맛으로 유명합니다.

 

흥미로운 사실: 틸지트라는 마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틸지터 치즈의 이름은 프로이센 동부에 있던 마을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혁명 이후 소베츠크로 이름이 바뀌었고, 현재는 도시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두 틸지터, 각자의 매력

완전히 다른 스타일과 역사를 가진 스위스 틸지터와 독일 틸지터는 각자의 매력을 지닌 치즈입니다.

 

  • 스위스 틸지터: 깊은 풍미와 독특한 질감을 가진 스위스 틸지터는 와인과 함께 즐기기에 좋습니다. 특히 샤르도네 또는 개버너와의 조합이 일품입니다.
  • 독일 틸지터: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맛을 가진 독일 틸지터는 샌드위치나 샐러드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또한, 맥주와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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