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게즈: 스파이시한 맛의 아랍 소시지

메르게즈는 작고 가느다란 줄 소시지로, 그 선명한 빨간 색깔은 매운 칠리 페이스트인 하리사를 더하여 얻어집니다. 

이 작은 소시지는 한눈에 보아도 도전할 수 없는 맛을 암시해줍니다.

메르게즈는 보통 알제리나 튀니지를 떠올리지만, 13세기 이래 전 세계의 아랍인들이 즐겨 먹은 음식입니다. 

이슬람은 돼지고기로 만든 식품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새끼양고기, 양고기, 쇠고기 등을 사용하지만 돼지고기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메르게즈는 길이가 7~10센티미터로, 향신료를 잔뜩 사용하여 맛을 낸다고 합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하리사 외에도 절인 레몬, 아니스 씨, 계피, 붉나무 가루, 심지어 말린 장미꽃잎까지 들어갑니다. 

신선한 메르게즈 소시지는 그릴에 구워 쿠스쿠스와 함께 먹거나, 메르게즈만 간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햇볕에 말리거나 올리브유에 절여서 팔기도 합니다.

 

 

언제나 스파이시하고 풍부한 향미를 자랑하는 메르게즈는 그 결이 촘촘해서 바비큐나 프라이팬에서 튀겨 먹기에 좋습니다. 

렌틸콩이나 쿠스쿠스와 함께 곁들이면 더욱 맛있습니다. 

이 작고 특별한 소시지는 그 특유의 매콤함과 향긋한 향이 입안을 가득 채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