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영국의 보석, 브래드넘 햄: 역사, 특징, 맛

영국 햄의 숨겨진 보석, 브래드넘 햄

영국에는 다양한 종류의 햄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보기 드문 햄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브래드넘 햄입니다. 수백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풍부한 역사와 독특한 제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브래드넘 햄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영국의 문화와 전통을 담고 있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브래드넘 햄

브래드넘 햄의 기원은 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처음에는 버킹엄셔에서 생산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1888년에는 왕실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고, 이 무렵에는 윌트셔주의 칼른에 있는 로열 윌트셔 베이컨 팩토리에서 생산되었습니다.

20세기 말 요크셔로 생산 공장이 이전되었지만, 공장 폐쇄로 인해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듀크스힐 쉬롭셔 블랙 햄"이라는 약간 수정된 레시피로 살아남았습니다. 현재는 런던의 유명 백화점인 포트넘 앤 페이슨에서 유기농 "블랙 햄"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제조 과정, 특별한 맛

살진 베이컨 돼지의 긴 허릿살을 사용하여 만드는 브래드넘 햄은 겉 표면이 타르 색깔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이는 주니퍼, 코리앤더,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밀을 섞은 농축 소금물에 담가서 절였기 때문입니다. 5~6개월 동안 말려 숙성시킨 후 다시 사흘 가까이 물에 담가두었다가 약한 불에서 끓입니다.

 

이러한 독특한 제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브래드넘 햄은 단맛이 두드러지고 견고하며, 살집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현대적인 푸드 트렌드에 맞춰 기름기가 적은 버전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희귀한 존재, 브래드넘 햄 맛보기

브래드넘 햄은 매우 희귀하고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구매하기 전에 판매처에 재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맛이 살짝 느껴지는 깊고 풍부한 맛과 쫄깃한 질감은 다른 햄과는 차별화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