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란트로: 카리브해의 향신료, 세계 미식가들의 비밀 무기

코리앤더 잎을 한 줌 집어 후추와 함께 흩뿌린 뒤, 강판에 간 레몬 껍질로 덮는다면, 그 만들어지는 냄새는 아마도 쿨란트로의 향과 비슷할 것입니다. 쿨란트로(Culantro)는 카리브해가 원산지인 향신료로, 그 독특한 향과 맛 때문에 전 세계 다양한 요리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름은 대서양 양안의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쿨란트로는 코리앤더의 일종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수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롱 코리앤더(Long Coriander), 소울리프 코리앤더(Saw-Leaf Coriander), 멕시칸 코리앤더(Mexican Coriander) 등으로 불리며, 힌두어로는 반다니야(넓은 코리앤더라는 뜻), 태국어로는 팍 치 파랑(외래 코리앤더라는 뜻) 등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쿨란트로와 실란트로(cilantro, 코리앤더의 다른 이름)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쿨란트로의 특징과 재배 방법

쿨란트로(Eryngium foetidum)는 주로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라틴 아메리카 일부 지역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이 식물의 잎은 길고, 민들레처럼 땅에서 가까운 높이에 무리지어 자랍니다. 나이가 많은 풀은 풍미가 덜하기 때문에, 매우 더운 지방에서는 일부러 그늘을 만들어 적절한 높이까지만 자라게 하고, 꽃을 너무 많이 피우지 않게 관리합니다. 쿨란트로는 주로 신선한 상태로 사용되며, 오래된 잎은 쓴맛이 강하고 선명한 향이 희미해지므로 말린 쿨란트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쿨란트로의 요리 활용법

쿨란트로는 신선한 살사에 생으로 넣기도 하고, 수프나 국수 요리에 넣거나 장식용으로도 사용됩니다. 특히 카리브해나 중앙 아메리카에서는 마늘, 고추, 양파로 만드는 히스패닉 양념인 소프리토(sofrito)에 필수적으로 들어가 많은 레시피의 베이스로 사용됩니다.

 

태국 요리에서의 쿨란트로

태국 요리에서는 쿨란트로가 중요한 재료로 사용됩니다. 태국식 국수 요리나 샐러드에 신선한 쿨란트로를 넣으면 요리의 풍미가 한층 더 살아납니다. 쿨란트로는 특히 태국식 향신료 페이스트에 필수적인 재료로 사용됩니다.

 

베트남 요리에서의 쿨란트로

베트남 요리에서도 쿨란트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쌀국수 요리인 포(Pho)나 분짜(Bun Cha)와 같은 요리에 신선한 쿨란트로를 넣으면 그 특유의 향과 맛이 요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카리브해 요리에서의 쿨란트로

카리브해 요리에서는 쿨란트로가 히스패닉 양념인 소프리토에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소프리토는 다양한 요리의 베이스로 사용되며, 쿨란트로가 들어가면 요리에 깊고 풍부한 맛을 더해줍니다.

 

쿨란트로의 맛과 향

쿨란트로는 코리앤더와 비슷한 향을 가지고 있지만, 더 강렬하고 복합적인 맛을 자랑합니다. 코리앤더 향을 감귤이 뒷받침해주며, 신선한 쿨란트로 잎은 요리에 생동감과 깊이를 더해줍니다. 오래된 잎은 쓴맛이 강해지고 향이 희미해지므로 신선한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쿨란트로는 전 세계 다양한 요리에서 사랑받는 향신료로, 그 독특한 향과 맛 덕분에 요리에 깊은 풍미를 더해줍니다. 카리브해를 원산지로 하여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지에서 널리 사용되는 쿨란트로는 요리의 마지막 터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 독특한 향과 맛을 경험해보면, 왜 이 향신료가 전 세계 미식가들과 셰프들에게 사랑받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